
건국대학교 세계유산학과 주임교수 이상헌 드림
한국
최초,
세계유산 인재 양성의 산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건국대학교 대학원 세계유산학과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세계유산협약’이라는 국제협약을 바탕으로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유산제도입니다. 최근 세계유산은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과 함께 국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유산 등재가 자국의 문화 역량을 가름하는 지표가 되는 동시에 막대한 경제적 문화적 파급효과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점은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관리해야 하는 인류의 중요한 보물이 세계유산이라는 사실입니다. 세계유산을 연구하고, 가장 바람직한 보존과 활용책을 구하는 일은 인류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또한, 역사의 진실성을 구하는 뜻 깊은 작업이기도 합니다.
우리 학과는 2014년 2학기부터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은 학제적인 성격 때문에 특정한 전공보다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공영역에서 융복합적인 인재 양성과 학제간 접근이 중요합니다. 우리 학과에서는 지리학, 역사학, 문화콘텐츠학, 건축학, 예술학, 종교학 등의 다양한 학제간 접근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세계유산의 등재와 활용, 보존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및 활용 분야에서 국제적인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수행하며, 한국의 세계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가꿀 수 있는 국제화된 인재 양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세계유산의 등재뿐 아니라 보존과 활용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찍부터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도 도쿄대와 쯔꾸바대, 북경대와 통지대 등에서 대학원 세계유산 전공을 운영하면서 세계유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늦었지만, 본교에서 세계유산 학위 과정을 설치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은 멀고,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향후 세계유산 분야에서는 자국의 세계유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 활동에 참여하며, 세계유산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과 지속가능한 보존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이는 어느 한 대학이나 학과에서 담당하기에는 너무 큰 과업입니다. 아무쪼록 저희는 한 알의 밀알이 될 각오를 다지며, 세계유산학과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베풀어 주시고 꾸준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